레인보우몬테소리의 모든 프로그램은 '아이가 직접 고른다'는 한 가지 원칙 위에 서 있습니다. 아래 8개 프로그램은 매주 자유롭게 순환하며, 어느 것을 얼마나 선택할지는 오롯이 아이의 그날 컨디션과 호기심에 맡깁니다.
예술
한 면 가득한 흰 도화지 앞에서, 아이가 어떤 색을 처음 손에 잡을지 우리는 절대 미리 정하지 않습니다. 물감·점토·종이·찰흙·자연 재료까지, 12가지 매체가 자유롭게 놓여 있고 아이는 그날 자기 마음을 닮은 재료를 고릅니다.
레인보우 아틀리에는 결과물 평가가 없습니다. 작품의 끝에는 늘 "오늘은 이걸 발견했구나"라는 교사의 한 줄 메모만 남습니다.
핑크 타워, 갈색 계단, 색깔 실린더, 사포 글자… 100년 넘게 검증된 몬테소리 교구 200점이 아이 키 높이의 자작나무 선반에 놓여 있습니다. 매일 90분의 워크 시간에 아이는 직접 교구를 골라 매트 위에 펼치고, 끝나면 정리까지 완전히 책임집니다.
이 시간 동안 교사는 절대 "이렇게 해보세요"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아이가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옆에서 조용히 기다립니다.
탐구
자연
걷는 거리에 있는 두 곳의 도시숲과 어린이집 정원이 우리의 자연 교실입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영하 5도가 아닌 날엔 매일 60분 야외로 나갑니다. 우산을 쓰고 빗웅덩이에서 점프하는 그 순간이 그날 가장 큰 학습이에요.
숲속 산책 동안 아이들은 잎의 모양·돌의 무게·바람의 방향을 직접 손에 담아옵니다. 가져온 보물은 교실의 자연 코너에 작은 박물관처럼 전시됩니다.
오르프 슐베르크와 코다이 메소드의 한국화 버전. 우리 아이들은 첫 음악을 악보가 아닌 박수와 발 구름으로 만납니다. 교실 한 켠 작은 무대 위에서 손에 닿는 모든 것이 악기예요.
특히 화·목요일 진행되는 리듬 라운지는 4-7세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시간. 처음엔 부끄러워하던 아이도 한 달 안에 자기 박자를 찾아냅니다.
음악
언어
우리 어린이집에는 600권의 그림책이 자작나무 선반에 정리되어 있어요. 매일 점심 직후 30분, 작은 모임으로 둥글게 앉아 한 권의 책을 함께 읽는 시간을 가집니다. 책은 교사가 고르지 않습니다 — 그날 한 아이가 자기 마음에 드는 책을 들고 옵니다.
그림책 카페는 한국어 그림책뿐 아니라 영어·일어·다국어 그림책도 함께 만나는 자리. 다른 언어를 '발음'이 아닌 '느낌'으로 먼저 만납니다.
물에 뜨는 것과 가라앉는 것, 자석에 붙는 것과 안 붙는 것, 색깔이 섞이면 어떤 색이 되는지 — 머리로 외우는 과학이 아니라 손으로 발견하는 과학을 만나는 시간. 매주 새로운 실험 키트가 교실 한 켠에 살며시 놓입니다.
꼬마 과학자 시간엔 답이 없습니다. 가장 멋진 답은 늘 "왜 그럴까?"로 시작하는 다음 질문이에요.
과학
실생활
몬테소리의 가장 핵심이 되는 영역 — 단추 채우기, 신발 닦기, 컵에 물 따르기, 식물 잎 닦기, 식기 정리하기. 어른에게는 너무 평범한 일들이 아이에겐 가장 큰 자존감의 학습장이에요.
레인보우몬테소리에서는 매일 등하원·식사·정리·청소 모든 순간이 일상생활 연습의 교실. 어른이 대신 해주지 않아요.
매일 오후 마지막 25분은 자작나무 매트 위에서 천천히 호흡하는 시간. 어린이용 요가 동작 12가지 + 짧은 호흡 명상 + 감정 카드 나눔으로 구성됩니다. 하루 동안 쌓인 작은 감정들이 부드럽게 정리되는 시간이에요.
특히 분리 불안이 있는 아이, 새로 입소한 아이에게 가장 먼저 추천드리는 시간. 한 학기 동안 함께한 아이들은 스스로 호흡 카드를 꺼내 마음을 가라앉히는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정서